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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기

신사동 가로수길 카페앙(an) ♡ 팥덕후의 마음이 흔들흔들

지난 주말 오랜만에 파스타..리조또..그리고 피자까지ㅋㅋㅋㅋㅋㅋ양식을 먹고

가로수길에 있는 스파브랜드를 휩쓴 뒤 다리가 너무 아파 카페를 찾아헤맸는데

"맛있는 팥빵을 파는 곳"이라 적혀있는 현수막(?)이 팥덕후인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.

골목 안쪽에 있어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팥과 관련된 내용이라 눈에 쏙 들어왔던 것 같다. 


팥음식을 팔아서 안그래도 설렜는데 

카페 이름도 '(an)'이다.. 헐...앙...♡ㅋㅋㅋㅋㅋ


카페 내부는 카페 이름만큼 앙증맞은 사이즈고(테이블 5개 정도?) 

좁은 공간 때문에 의자도 작아서 오래 앉아있기엔 불편하다.

그렇지만 아담한 실내 공간이 팥의 검붉은 색과 잘 어울리는 하늘색 위주로 잘 꾸며져 있어서 자리는 불편하지만 심리적으로는ㅋㅋㅋㅋㅋㅋ 참 아늑하다.






메뉴판을 보니 전부 다 맛보고 싶었지만..
앙빵(단팥빵, 1,800)과 메뉴판에는 없지만 진열장에 진열되어 있었던 앙스콘(2,500원), 

그리고 음료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주문했다.




귀여운 도마 위에 스콘+버터+팥앙금 과 팥빵을 올려서 내어 주셨다!

버터는 그냥 버터가 아니라 달달한 연유맛??이 나는 버터였다.

둘다 크기는 커피 뚜껑정도 크기다..가격에 비해 좀 작은 느낌...!!
하지만 여긴 가로수길이니까..^^



크기는 작지만 속은 알찬 앙빵!! 안에 달달한 팥이 가득 차있었다. 

팥이 너무 무르지 않고 간간이 알맹이(?)같이 살아있는 팥이 느껴졌당...맛있어..ㅜㅜ

분명히 우유나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랑 같이 먹었으면 더 맛있었을거야....

아메리카노는 걍...별로였다.


스콘은 겉면이 굉장히 바삭한 편이였고,

속도 프랑세즈 스콘만큼 촉촉하지는 않아서 가루가 많이 떨어졌다.

그래도 굉장히 구수한 맛이 나서 좋았다. 스콘 치고 좀 달달한 편이였다.


전체적으로 뭔가...아기맛...? 그런 느낌이였고 팥빵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.

매장에 앉아있는 동안 많은 분들이 빵을 테이크아웃해가는걸 보니 꽤 유명한 집인 것 같다.

(글을 남기려고 검색해 보니 1988년 수원에서 시작된 카페고, 국내산팥과 제주도산 청정 우유를 사용하는 집이였다. 오우)


다음에 또 가서 앙소보로랑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싶다 !!!

그리고 여름즈음에 또 가서 팥빙수를 먹어봐야지....!!!!